10년차 성교육 전문가가 전하는 알짜배기 성교육 노하우

[사진출처=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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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이석원 칼럼니스트] “강사님, 아이 성교육은 언제부터 해야 할까요?” “아이가 성에 관해 질문할 때 시작하면 되는지 아니면 미리 해야 할까요?” 그동안 30만명에 넘는 대중들에게 7,000회 이상 성교육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를 나가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성교육 언제부터 해야 하나요?’다.

당신은 성교육을 언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보통 현장에서 이 질문을 하면 “유아 때부터 일찍 시작할수록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가 아직 초등학생이고 어린이인데 좀 빠르지 않나요?” 등 양육자마다 다양한 답변을 내놓는다. 그리고 이렇게 답변한다.

“양육자님, 아이 국·영·수 공부할 때 아이가 물어보면 시작하나요? 딱히 물어보지 않더라도 당연하게 공부시키죠? 성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연히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시작해야 합니다”

△ 성교육은 태어나면서부터, 일상에서 시작해야 한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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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의 시작은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이다. 성교육은 어느 날 갑자기 ‘이제 해야겠다!’라고 마음먹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양육자와 아이가 모두 부담스럽지 않을까?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 태교를 하는 것처럼 양육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일상에서 느끼는 모든 것이 성교육이 될 수 있다.

아이에게 성 지식과 함께 규칙에 대해 잘 알려주는 시기는 아이가 어느 정도 의사 표현이 가능한 3~4세가 적당하다. 아이가 양육자가 하는 말귀를 알아듣고 주변 상황을 인지할 줄 안다면 성 지식을 포함한 구체적인 성교육을 할 수 있다. 성교육은 지식교육과 함께 생활교육이라는 측면에서 양육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양육자는 다양한 각도로 성을 배우고 올바른 성 지식, 성 태도, 성 인식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통해 아이의 올바른 성 행동이 일상에서 나타나도록 도와야 한다.

△ 일상적인 대화와 역질문을 사용하여 성교육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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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편하고 쉬운 것부터 시작해보자. 예를 들어 아이를 씻길 때 성기 명칭(음경, 음순)을 알려주는 것도 좋다. 양육자가 어린 시절 몽정, 월경 경험이나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자연스럽고 좋은 방법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처음이 조금 어려울 뿐이지 막상 해보면 쉽다.

일상적인 대화를 꾸준히 하며 아이와 신뢰 관계를 만들어간다면 성이 어색하거나 불편한 주제라고 느끼지 않을 것이다. 양육자와 아이의 성에 관한 대화는 아이가 성 가치관을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양육자와 아이의 관계는 더욱 친밀해진다. 성교육 책을 구입해서 함께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어느 정도 대화가 된다면 역으로 질문하고 그에 맞춰 대답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 아빠 섹스가 뭐야?”라고 묻는다면 “너는 섹스가 뭐라고 생각해?”라고 역 질문하며 아이가 섹스에 대해 어디까지 아는지는 물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 대답하거나 행여 잘 생각나지 않는다면 공부하고 알려준다고 하면 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질문에 ‘긍정적이고 건강한 태도’로 답변하는 것이다. 아이는 양육자의 성에 관한 말과 행동을 보고 반응하고 영향을 받는다.

△ 임신 중 태교로 성교육을 들으러 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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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으로 강의를 다니면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뿐만이 아니라 임신 중인 분들도 만난다. 예전에 강의에서 만났던 한 임산부는 남편과 함께 성교육을 들으러 왔다. 아직 출산 전인데 어떻게 성교육을 벌써 들으러 왔냐고 물어봤다. 그 임산부는 이렇게 답했다.

“강사님, 저도 성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 미리 준비하려고 왔습니다. 많은 분이 성교육이 막막하고 어렵다고 하는데,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야 나중에 잘 교육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저희 남편도 성교육 책을 보면서 틈틈이 공부하고 있어요.”

“와, 훌륭하시네요!” 그 당시 나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모든 분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보통 영어나 수학도 아이가 일정 나이가 되었을 때 시작하는데, 그들은 벌써 성교육을 준비한다고 하니 존경스럽고 대단해 보였다. 부부를 보면서 성교육의 시작은 양육자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달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성교육을 미리 준비하는 양육자는 나중에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성교육을 할 수 있다.

△ 아이와 일상을 함께하고 대화하는 것이 성교육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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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을 언제부터 해야 하는지 고민만 하다 보면 결국 시기를 놓친다. 성교육을 일상과 동떨어진 교육이 아니라 바로 가정 안에서 시작하는 생활교육으로 바라보자. 오늘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성에 관한 대화를 해보면 어떨까? 자연스럽게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 그것이 바로 성교육의 시작이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이석원 칼럼니스트는 성교육·성상담 전문기관 자주스쿨 대표이자 10년차 성교육 전문가이다. 그동안 약 30만 명에게 7,000회 이상 교육과 상담을 진행했다. 성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성교육은 인성교육이자 인권교육’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아는 것을 넘어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돕고 있다. 그동안 공감성교육을 진행하며 수많은 대중의 삶을 건강하게 바꾸는 데 기여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KBS 〈생방송 아침이 좋다〉, JTBC 〈뉴스룸〉, YTN 〈뉴스〉, SBS 〈궁금한 이야기Y), TV조선 〈광화문의 아침〉 CJ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세상 쉬운 우리 아이 성교육』, 『아들아 성교육하자』, 『지금 해야 늦지 않는 메타버스 성교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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